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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iseau (en coréen) | 새

L'oiseau (en coréen)

Date de parution : 15/12/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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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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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n : 9788932030647
Pages : 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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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ésumé


Une petite fille raconte. La mère est morte. Le père est au loin, sur des chantiers. Elle s'occupe de son jeune frère, Uil. Une jeune marâtre sortie d'un bordel ne fait qu'un bref passage, vite chassée par la violence conjugale. Les enfants, peu à peu, se retrouvent seuls. Sous les regards compatissants mais aveugles ou impuissants d'un voisinage misérable et d'une société brisée, la fillette, peu à peu, reproduit sur le petit garçon la violence du père sur la figure maternelle. Le monde tendre de l'enfance est inexorablement fissuré, l'humanité pulvérisée laisse apparaître l'abîme côtoyé par l'enfant en chacun de nous.

누구보다 단단하게 자기 예술을 밀고 나간 작가 오정희 문학의 진면목을 경험하다!

한국 현대 여성소설의 원류이자 작가들의 작가 오정희. 새 옷으로 갈아입은 저자의 작품집 5종을 한 데 묶은 「오정희 컬렉션」. 중고등학교 교과서에서부터 친숙하게 만나온 대표작이 다수 포함된 작품집으로, 좀 더 엄격해진 작가의 눈으로 문장까지 세심하게 다듬어 선보인다. 삶의 진실과 인간 존재의 근원적 허무를 일찍이 간파한 저자는 그동안 우리에게 내밀한 욕망의 얽히고설킴을 다채롭게 보여주었다. 전후의 황폐한 풍경에서부터 중산층의 허위까지 예민한 감각과 날카로운 시선으로 포착하고 그려온 저자의 대표적인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저자의 첫 번째 장편소설 『새』. 1996년 6월 초판을 발행한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한국 문체 미학의 백미로 꼽히는 문장에 밀도 높은 장편 서사를 가미한 작품으로, 한국 근대화 과정의 쓸쓸한 초상을 넘어 세계적인 불안과 황폐를 날카롭게 형상화해냈다. 부모로부터 버림받은 어린 남매의 짙은 상실감과 방황을 정갈한 언어로 담아냈다. 순수한 영혼을 지닌 열두 살 소녀의 눈을 통해, 세상의 황폐하고 구석진 삶의 현장을 서럽고도 치열하게 그려내고 있다.